5월 4일 탄생화 딸기
5월 햇살 아래,
텃밭 한편에 피어난 작은 흰 꽃을 보았어요.
그 꽃은 화려하지도, 강한 향을 뿜어내지도 않지만
묘하게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딸기꽃이네.”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그 하얀 꽃이 이렇게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듯했습니다.
하얗고 단정한 꽃잎 속에
작은 황금빛 씨앗들이 움트고
시간이 흐르면
붉은 심장을 가진 열매로 태어납니다.
이 꽃은 말없이,
사랑이란 기다림 속에
조용히, 천천히
익어가는 것임을 알려주네요.
오늘,
누군가에게 사랑의 예감을 안겨주고 싶다면
딸기꽃 한 송이
마음속에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