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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여는 아침

5월 5일 은방울꽃

by 가야

꽃으로 여는 아침


5월 5일 은방울꽃 – 조용히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

꽃말: 다시 찾은 행복, 희망의 재회, 순결


숲이 말을 건네는 5월.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조심스럽다.
그런 날, 그늘진 숲길을 걷다 보면
한 줄기 조용한 종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그건 소리가 아니라,

‘은방울꽃’이 전하는 인사였다.

작고, 하얗고, 말없이 피어난 은방울꽃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서 있다.


마치 잊고 지냈던 동심처럼,
마음 깊은 곳의 평온을 깨우는 듯하다.


프랑스에서는 5월 1일, 사랑하는 이에게
은방울꽃을 선물한다고 한다.


"받는 이에게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깃든 그 풍습처럼,
은방울꽃은 행운을 부르는 봄의 전령일지도 모른다.


이 꽃의 꽃말은 ‘다시 찾은 행복’.
오늘,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말이 아닐까.

종소리에 마음이 멈춘다.
그리고 나는 다시, 행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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