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탄생화, 비단향꽃무
– 5월 6일의 탄생화, 비단향꽃무
꽃말 : 변치 않는 사랑, 영원한 아름다움, 순결
비단결처럼 고운 향기를 지닌 꽃,
부드럽게 말려 있는 꽃잎마다
마음 한 자락이 접혀 있는 듯합니다.
한 송이 꽃 앞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이고,
조금은 슬픈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은 대체로 향기로 남으니까요.
비단향꽃무. 스톡.
이 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한참을 꽃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었습니다.
그 은은한 향기가
아주 오래된 봄의 기억을 꺼내왔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5월 6일.
당신이 태어난 날이거나,
당신을 닮은 누군가를 떠올리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향기처럼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