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탄생화, 새싹
꽃말: 시작, 가능성, 희망
꽃이 아닌 잎이다.
향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지만,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거기서 시작된다.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처럼,
숨결이 처음 피어나는 아기의 울음처럼,
새싹은 ‘처음’이라는 말의 진짜 얼굴을 닮았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제 겨우 이만큼 자랐을 뿐이야."
하지만 나는 안다.
그 작은 몸 안에 이미 나무가 자라고 있고,
시간만 지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늘이 생길 것이라는 걸.
나는 그런 새싹을 좋아한다.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는 존재.
부끄럽고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흙을 밀고 올라오는 힘.
내 안에도 그런 새싹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나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소망 하나.
오랜 어둠 속에서도 살아남은 의지 하나.
이제는 그 새싹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다.
“나는 네가 자라는 걸 보고 있어.”
“괜찮아. 느려도, 더뎌도, 지금은 잘하고 있는 거야.”
5월 23일.
새싹의 이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 글이 조용한 응원이 되기를.
– 5월 23일
– 탄생화 새싹
– 시작이라는 말의 의미
– 식물이 전하는 하루의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