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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Sep 18. 2022

9월 18일 탄생화 지느러미엉겅퀴 / 엉겅퀴 전설 꽃말

오늘의 탄생화 /

9월 18일 탄생화는 지느러미엉겅퀴이다.


엉겅퀴는 잘 아는 식물이지만 지느러미엉겅퀴는 처음 들어본다.

엉겅퀴는 고향 생각이 날 때마다 떠오르는 꽃이라 화단을 만들 때 기징 먼저 심은 꽃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해 엉겅퀴가 몸에 좋은 약이라며 누군가가 화단에 있는 엉겅퀴를 모조리 캐가버렸다. 해마다 우리 화단에서 멋진 보라색 꽃을 보여주던 엉겅퀴는 이제 없다. 썰렁한 화단을 볼 때마다 없어진 엉겅퀴 생각이 난다.

사진출처 : 한국 야생화 도감 

지느러미엉겅퀴 [welted thistle ]


지느러미엉겅퀴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 해 살이 풀로, 학명은 Carduus crispus이다.


엉거시라고도 하는데 산과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가 70∼100cm이며 지느러미 모양의 좁은 날개가 있고 날개의 가장자리에 가시로 끝나는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진다.

사진출처 : 한국 야생화 도감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5∼20cm이며 깃꼴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지고 밑 부분이 잎자루가 없이 줄기의 날개로 이어지며, 잎 가장자리에 가시로 끝나는 톱니가 있고,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흰색 털이 있다.

사진출처 : 한국 야생화 도감

꽃은 6∼8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1개씩 달린다. 두상화는 지름이 15∼20mm이고, 총포는 종 모양이며, 총포의 조각은 7∼8줄로 배열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가시 모양이고 바깥에 있는 조각일수록 짧다.


화관은 길이가 15∼16mm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가 3mm이며, 관모는 흰색이고 길이가 15mm이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서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비렴(飛廉)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관절염·감기·간염·소변 출혈·요로감염증 등에 효과가 있고, 치질과 종기에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에 널리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지느러미엉겅퀴 [welted thistle]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엉겅퀴 전설


10세기 중엽 스코틀랜드 말콤 1세 때의 일이다. 덴마크의 침입으로 스코틀랜드는 누란(累卵)의 위기에 봉착했다.


병사와 무기가 막강했던 덴마크 군에 밀려 스코틀랜드는 나라의 대부분 영토를 빼앗기고 마지막 남은 것은 산 정상에 있는 성뿐이었다.


이제 그 성만 점령하면 덴마크 군은 스코틀랜드를 완전히 정복하게 된다. 성이 가파른 곳에 있어 이 전투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지리적으로 유리한 까닭에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었다. 


이에 덴마크는 야간 기습 작전을 계획했다.


깊은 밤 덴마크 병사들은 소리가 나지 않게 대포를 두꺼운 천으로 감싸고 병사들이 직접 대포를 들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혹시 발소리로 작전이 들킬까 봐 덴마크 병사들은 모두 신발을 벗고 맨발로 성을 향해 조심조심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가 성문 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아앗!'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며 날카로운 비병이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나이 어린 덴마크 병사가 맨발로 산길을 걷다가 그만 엉겅퀴 가시에 찔려 자신도 모르게 지른 소리였다.


이 소리로 인하여 잔뜩 긴장한 채 보초를 서있던 스코틀랜드 병사들은 적의 침입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성벽에서 무수한 횃불이 성 아래로 날아들었고, 덴마크 병사들의 기습작전은 발각되었다.


작전이 실패를 깨달은 덴마크 군은 급히 퇴각을 명령했지만 때는 너무 늦어 덴마크 병사들은 죽어갔고 어렵게 들고 온 대포는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던진 바위돌에 부서져 산 아래로 굴러 버리고 말았다. 이 전투에서 수 천명의 덴마크 병사들이 전사했고 생존자도 모조리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후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구한 엉겅퀴를 국화로 지정했고 스코틀랜드 상징인 깃발과 화폐에도 엉겅퀴를 넣어 귀한 식물로 기리고 있다.

엉겅퀴 꽃의 꽃말은 '엄격', '고독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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