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준비는 철저히
옆 사람이 아프다.
임플란트한 어금니에 문제가 생겼다.
다니던 치과가 마침 휴가라, 치통을 오롯이 몸으로 견디고 있다. 흰죽과 진통제로 버티다가, 급기야 아침에 구토까지 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치통에 많이 당황한다.
그런데 웃는다.
아프다고 말하는게 먼저 아닌가.
"많이 아파요?"
"말이라고" 그게 다다.
걱정된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고통이다.
아픈건 몸이니, 내버려두고 모른 척 해야한다.
몸따라 마음까지 아프면 안된다.
몸과 마음이 어찌 따로 작동되냐 하겠지.
된다. 따로.
아이가 아플 때, 몸이 아니라 마음이 더 아프다.
그러니 몸과 마음은 다르게 움직이는 건
맞는 말이다.
그리 될거라, 그리 된다고 믿으려 한다.
잘 안되니까...
현실은 이렇다.
몸 아픈거 견디는게 우선인데,
마음은 희한하게도 엉뚱한데로 간다.
계속 의문을 가진다. 왜 아프지, 뭘 잘못했지,
어찌 되려나? 등 온갖 불안한 생각들이 붙는다.
생각 없음, 명상, 숨보기가 안되는거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무너진다.
앞으로 아플 일이 줄 지어 있다.
나도, 그도, 우리 모두에게.
그러니 몸도 마음도 단도리 하자.
몸도 마음도 근력을 키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