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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비아 Oct 11. 2024

가을,,시작되었구나!

슬쩍,,예쁜척 해본다

다녀올께,,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세 남자

다녀오겠다고 ,,

기필코 기어이 꼭.돌아오겠다고 비장하기까지


몇년전만해도 이렇게 매일 어김없이 돌아오겠다고

아침마다 집을 나서며 출근하는 남편 학교가는 아들 ,,


이젠 독립해 타지에서 오가며

내 뱉는 인사 아이들이 커버리고 ,,

마냥 처음엔 그렇게 마음이 시리더니

이제 근력이 붙어버렸다

1호,2호 왔다가 머물다 간 자리에 내 말투도 쓸쓸해지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늘 처럼 평온해지는 마치 습관처럼 ,,

조금만 지나면 또 봄이 올테지


내 안의 쓸쓸함은 날씨도 기분도 아닌 ,,

세남자의 지혜로운 조력자로

늘 힘을 내는 비타민이고 싶다

맡은 자리에서 머물지 말고 더 박차 오르길 바래

어느 누군가는 4년동안 도서관 불빛만 기억난다는

이의 얘기에,,

무슨 신념 같은 것이었노라 ,,책임같은 거라고 !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어서라고 ,,

그들의 리그 일테고,,

이유야 어떠하든 ,, 우리 열심히 살!!!


쓸쓸함이 생긴듯 하다니

남편이 예뻐 보인다며 정원에서

사진을 찍어 준다며 분주하게 오간다

예쁜척 제대로 해본다

물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아줌마 이지만

뭐,,어때

그리고는 수업 다닐때 신는 구두를 닦아준다

새신을 신고 뛰어 보자 폴짝!!

기분이 엄청 달달해진다

시골의 여유로움이 마음으로 이어진다

마음이 다한다

그래,,여기 사람이 있었다


가.을 이니까


가을 타나봐!


24년 10월 첫머리  가을인줄 알았는데 아직은 덥다

엄마가~~울1호,2호에게


오늘의 감성  가족 가을 가을여인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연재를 마칩니다

손 노크 감사했습니다


덕분입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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