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럽집 Dec 26. 2018

영화 <그린 북> 감동적인 실화!

영화 [그린 북] 후기1 | 196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인종차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인간애로 감동을 자아내는 영화




제목: 그린 북 / Green Book, 2018

장르: 드라마

배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감독: 피터 패럴리

평점: 현재 평점 없음 (개봉 전)

등급: 12세 관람가 / PG-13




요약:

이 영화는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의 운전기사 '토니 돌로레스'가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감동적인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에서 선정적인 장면을 굳이 꼽자면 핫도그를 26개 먹는 장면이다. 대체적으로 코믹한 영화이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한국 사람이라면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인종차별'에 대해 안타까운 상황들을 낱낱이 전했다. 예를 들어 피아니스트 주인공 '돈 셜리'는 기사가 딸린 고급차 뒷좌석에 앉을 수 있는 경제력이 있었지만, 화장실은 백인과 다른 허름한 곳을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인종차별이 정말 많이 줄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토니와 셜리 이야기



백인과 흑인 두 주인공 중 백인으로 등장하는 토니는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대답하고 용맹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 좋은, 소위 말해 '뺀질이'스타일에 '깡패'같은 주먹을 소유한 코믹한 캐릭터다. 순진한 면과 자신의 가족에겐 한없이 상냥한 모습에 배우 '마동석'이 생각나기도 했다. 밤업소의 문지기를 하며 돌발 상황에 기꺼이 나서 주먹을 휘두르는 직업을 갖고 있다가 어느 날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를 만나게 된다.



흑인 피아니스트 '셜리'를 처음 스크린에서 봤을 때 뭔가 종교단체 교주처럼 입고 나와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지만, 결국 그건 마치 흑인이 검은 피부를 가졌다고 해서 선입견을 갖듯, 그야말로 단지 '선입견'이라는 걸 알게 됐다. 셜리는 보면 볼수록 우아하고 고풍스럽고 품격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자신의 부유함과 관계없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계속해서 당하고 있었고, 그걸 정면으로 극복하려다 보니 더러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차별에 잘 견뎌내던 그가 격양된 목소리로 울부짖을 땐 마음이 짠했다.




신은 공평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신은 불공평하다고 해야 하나. 흑인이지만 예술가이자 성공을 이뤄낸 부자인 '셜리'는 마음속으로 헛헛하고 굴욕적인 날들을 감내하는 반면, 가난하지만 두 주먹과 덩치, 배짱만 가지고도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토니'가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  아마 이 이야기는 토니와 셜리 둘 사이를 넘어서, 백인과 흑인이 서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인간애를 담아낸 건지도 모른다. 

영화 <그린 북>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1950-60년대의 미국. 그 시대와 그 시대의 풍경,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영화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요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