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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럽집 Jan 14. 2020

영화 에세이 <6 언더그라운드>

2시간 내내 액션 영화

영화 정보


제목: 6 Underground, 2019

장르: 액션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외

개봉: 2019년 넷플릭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요약: 택시, 미션 임파서블, 엑시트를 합쳐놓은 듯한 2시간짜리 액션 영화




영화 후기


6명의 주인공


넷플릭스 단독, 6명의 액션 히어로물


6 언더그라운드. 6명의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할리우드 남녀 탑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이 등장하며, 그 외에도 데이브 프랭코, 아드리아 아르조나,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벤 하디, 코리 호킨스 등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 여섯 명이 주인공이다. 주인공들은 전직 CIA, 의사, 스카이 워커, 드라이버, 스나이퍼 등 다양한 능력들을 갖고 있다.


 "스토리가 뭔가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만큼 스토리나 감정 중심의 영화가 아니다. 시작 첫 장면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자동차 추격신이 등장하며, 그 와중에 차 안에서는 배에 박힌 총알을 빼는 수술 장면이 진행된다. 움직이는 차에서, 그것도 차가 뱅글뱅글 돌고 공중을 날아다니고 마피아의 차가 폭파하는 와중에 하는 수술이라서 자동차 추격신을 더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 


영화 초반 '자동차 추격신'


할리우드 영화 <택시>, <미션 임파서블>, 한국 영화 <엑시트>를 합쳐놓은 것 같은 액션. 


CG보다 실제 액션이 많아 배우들이 힘들었다고 인터뷰 한 바 있을 만큼 '액션' 하나로도 볼만한 영화다.  극 중 등장하는 '투르기스탄'의 독재자를 살해하기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부터 작전이 시작된다. 덕분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브루넬레스키'의 두오모 성당 돔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 밑에서 추격신을 펼치기도 하고, 두오모 성당 돔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드라이버로 등장하는 '식스'


죽음과 민주주의, 독재자와 테러.


액션의 비중이 큰 영화라서 2시간 내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한편, 자세히 보면 #민주주의 #독재자 #대테러 #죽음 이라는 이야기가 숨어 있기도 하다. 6명의 히어로들의 최종 목표는 극 중 등장하는 '투르키스탄'의 독재자를 살해하는 거다.


"왜 그 독재자를 살해해야 할까?"라고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테러' 때문이다. 그는 반대 세력이나 무기력한 대상들을 죄의식 없이 죽인다. '사린 가스'라는 생화학 무기로 자국민들을 집단 학살하기도 한다. 이 엄청난 일들을 어떻게 "인간, 개인 한 명이 정할 수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보니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해볼 수 있었다.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는 사실은 진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 개인의 생각이 인류에 얼마나 비극적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앞줄 좌측부터 라이언 레이놀즈(원 역), 아드리아 아르호나(파이브 역), 멜라니 로랑(투 역)


6명, 아니 7명의 배우들.


제목이 <6 언더그라운드>. 그래서 영화에서 6명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사실 영화 초반 팀원 중 한 명이 죽게 되고, 새로 미군 스나이퍼를 영입하여, 작전을 펼칠 땐 항상 6명이 팀 플레이한다. '원'이라 불리는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의 진지하지만 코믹스러운 연기가 특히 매력 있었는데 팀원 중 거의 '브레인'을 자처하는 그이지만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한 마디 한 마디가 재미있었다. 


프랑스계 미국 배우 '멜라니 로랑'은 '투'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역할한 '원'보다 리더 같았다. '소름 끼치는 무표정'으로 시종일관 작전 중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데, 섹스를 나눴던 킬러 '쓰리'에게도 작전 중에는 이성적으로 대하는 장면에서 특히 그랬다. 개인적인 감정은 감정이고, 팀과 함께 하는 작전에선 팀원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아 저런 사람이 믿고 따를만한 리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영화와 내용, 배우 얘기만 하다 깜빡할 뻔했는데 <6 언더그라운드>라는 영화는 OST가 모두 너무 훌륭해서 놀랐다. 첫 부분 '자동차 추격신'에서 나오는 비트 강한 음악과, 멜라니 로랑이 여전사 기질을 보이는 장면에서 나오는 리믹스된 클래식과 가요들을 들으니 괜히 몸이 둠칫 둠칫 거렸다. 개인적으로 에미넴의 <Lose yourself>가 등장해서 반가웠는데, 극 중 이 노래 가사로 농담을 하는 장면도 있어서 재밌었다.


액션 하나로도 볼만한 영화. 배우들 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영화. <6 언더그라운드>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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