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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럽집 Sep 08. 2018

하늘 그 너머, 우주의 중력과 외로움.

영화 [그래비티] 영화 정보, 요약, 이야기 │산드라블록, 조지클루니

이 글의 키워드 

#소통 #외로움 #우주_체험 #중력 #영화이야기 #인간 #인간의외로움 #이뤄낼수없는것에대한갈망 




영화 [그래비티] 공식 포스터, 재개봉 포스터


영화 정보


제목: 그래비티 / Gravity, 2017

장르: SF,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배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개봉: 2013년, 재개봉 2018년.

평점: 9.14점




영화 요약


사람은 도달할 수 없는 곳을 닿으려고 애쓴다. 그 절박한 갈망은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고, 지구 반대편까지 이동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어냈다. 


우주는 한 차원 더 너머에 존재한다. 햇빛이 좋은 대낮에 하늘을 보면 파란색 그 너머로, 구름 그 너머로 새까맣게 어둡고, 가도 가도 끝없을 것 같은 광활한 우주가 펼쳐져 있다. 과학이 발전해서, 우주의 실제 모습을 다큐멘터리 영상이나, 촬영한 사진을 볼 순 있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우주를 갈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우주를 소재로 한 '공상 과학'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우주'와 '과학'을 다루면서 동시에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간이면 기본적으로 소통을 하고 살고 있겠지만, 여주인공은 지구에서의 상처로 인해 소통을 거부했었다. 하지만 우주에 혼자 남게 되자, 결국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다시 지구로 돌아간다면 누군가에게 우주에서 겪었던 모험담을 얘기해주겠노라 다짐한다. 

소통이 싫어서 우주로 갔는데, 모진 경험 다 겪고 나서. 다시 소통을 위해 지구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는 아마 여태까지도 많았고, 비슷한 장르의 영화는 많이 존재하지만 이 영화는 특히 감독, 시각효과, 음악, 촬영, 편집을 비롯해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하며 훌륭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화라서 이미 본 사람에게도 다시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영화 이야기 1│"하늘 그 너머를 날다"


사진만 자세히 보더라도 무시무시하다. 


우주라는 곳의 무한한 공간에서는 실종되면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바다에서 배가 침몰해 찾으려도 해도 몇 년씩 걸리는데, 아마 우주는 그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넓이에, 인간이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기 전엔 우주의 중력에 떠내려간 사람의 소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NASA'에 속한 우주 비행사들이 훈련받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서 이미 1년 전부터 무중력 상태에서 살고 있었다. 어쩌면 이들은 단 한 번도 가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끝없이 펼쳐진 우주를 가기 전에 유서라도 써놨을지 모른다. 우주를 가고 싶단 갈망과, 정말 가게 되면 좋겠다는 설렘은 동시에 끝없는 공포로 다가올 것이다.


이 영화는 보통의 다른 작품처럼 '2시간' 남짓하지 않고,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그 의미는 '인공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 '90분'이기 때문이었다. 영화가 도입부 첫 번째 위기에 부서진 우주선들의 파편을 맞고 몇 명은 죽고, 두 사람만이 생존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맷 코왈스키'책임 비행사는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라이언 스톤에게 알람 시계를 90분 후로 맞춰놓고 그 안에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늘.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우주를 비행하는 건 정말,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선'에서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 한계점에 도달한 인간들은 무한한 공포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죽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극한 공포를 즐기는 사람이 극한 상황까지 감내할 각오로 즐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이야기 2│"나만 살아있는 극심한 외로움"


주인공은 가장 중요한 자신의 딸을 잃고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서 우주로 왔다. 지구의 모든 것과 소통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가끔 믿었던 사람이 나에게 한 배신, 아니면 사랑했던 사람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또는 그 무엇과 대화하고 싶지 않은 내 기분 탓에 많은 연결을 끊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나도 있다. 아마 가끔씩 '인간에 대한 공포'라든지 '인간에 대한 미움'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아마 그걸 힐링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결국 사람은 상처 받았던 그 지점, 그 자리로 돌아간다. 외로움을 견디는 것보단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게 낫겠다며 다시 우회하고 만다. 그게 인간이다. 바로 이게 인간 마음속에 존재하는 깊은 바다에 맨 구석이 솔직함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혼자 살지 못한다. 혼자 견뎌내지 못한다. 싫다면서도 결국 누군가와 함께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이렇게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아주 단편적으로 거짓 없이 표현하고 있다.


산드라 블록이 맡은 여주인공 '라이언'은 지구를 떠나왔지만, 결국 자신의 모험담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려고 지구로 돌아간다. 이게 가장 중요한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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