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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럽집 Nov 01. 2018

북한 아이들이 폴란드에 있었던 기간

영화 [폴란드로 떠난 아이들]  후기3 '아이들'│추상미 감독

링크:

영화 후기1 <폴란드로 간 아이들, 상처와 인연>│유민혁

영화 후기2 <전쟁, 한국과 폴란드의 슬픈 인연>│유민혁



북한 아이들이 폴란드에 있었던 기간
6년간 폴란드에 체류했던 '북한 전쟁 고아'들의 흔적
북한 아이들과 폴란드 교사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어쩌면 부모 잃은 '지옥'같은 땅에서 천국 같은 장소, 폴란드로 이주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폴란드 교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어쩌면 아이들의 평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전쟁 때 많은 고아가 발생되고, 그중 북한에 소속된 어린아이들은 폴란드로 강제 이주하게 된다. '강제'라는 단어를 붙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꼭 나쁜 의미는 아니다. 폭탄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통받으며 비명횡사하는 그곳을 '잘'탈출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국을 떠나고 타국으로 떠나간 게 좋았을 거라니... 괴롭고 힘든 시절이었으니 떠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한국전쟁, 즉 '남북전쟁'의 상처는 가족과 생이별해야 했으며, 고국을 버리는 게 행복했던 시기였다. 지금은 좋은 시절에 살고 있지만,  만약 그 '남북전쟁'시절에 살고 있었다면 아마 지금쯤 목숨을 걱정하고 심지어 구걸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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