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식, 첫 임신

7화 - 좋은 엄마가 될거예요.

by 데이지

6개월의 회복기간을 거치고,

드디어 이식하는 날!


2025년 3월 27일이었다.


채취할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식에도 꽤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동결한 배아가 잘 착상될 수 있도록

질정을 시간맞춰 넣어야 했고,

또 억지로 이식환경을 만들어야 하니

호르몬제도 시간맞춰 먹어야했다.


그정돈, 사실 별로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대망의 이식날,

실제 이식 시간보다는

1시간 일찍 가서 준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식은 마취가 필요없지만,

초음파로 배아를 이식해야 할

자궁의 위치가 잘 보여야하기 때문에

물을 먹고 소변을 참아야 했다.


가장 곤역은, 물을 아무리 먹어도

소변이 마렵지 않은게 문제였다.


물로 배가 차고, 너무 배불렀지만

끊임없이 물을 마셔야 이식을 할 수 있었다.


그 준비과정이 거의 30분은 걸렸던 것 같다.


이식은 5-10분정도 걸리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이식할 때 배아에는

착상에 도움되는 접착제(?)

같은 것을 발라 넣어준다고 들었다.


또, 바로 일어나 움직이면

안되서, 침대에서 침대로

굴러 옮겨간 후 30분 동안

누워있다 일어설 수 있었다.




뭔가...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다.


이제 된건가 아닌건가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또 해야할 것들에만 집중해야했다.


열심히 시간맞춰 질정을 넣고,

호르몬 알약을 먹는 것.


그리고 착상에 단백질이 좋다고 해서

매일 한끼는 추어탕과 함께 밥을 먹었다.


추어탕엔 단백질이 많아 착상을 100프로

도와준다는 지인들의 말과 커뮤니티의

경험담들이 조금 신빙성을 더해줬기에....


간절한 마음에 조금은 물려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먹었다.


혹여, 착상이 되지 않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그런...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어쩌면 올 좌절에 방어막처럼 말이다.




이식 9일차 대망의 1차 피검사가 있었다.


임신 극초기는 초음파로는

전혀 확인할 수 없기때문에

피검사로 호르몬을 본다.


1차 피검사 수치 200


꽤 긍정적인 수치였지만,

방심할 순 없었다.


2차에 2배이상 뛰어야 진짜

임신임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사람인지라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시험관을 준비하는 터라

양가 부모님도 모두 아셔서

더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3일 뒤 2차 피검사 수치 1100


피검사 더블링에 성공했다.


근데 확신할 수도, 기대할 수도 없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기 때문......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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