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 좋은 엄마가 될거예요.
이제야 아이를 갖고 싶다는
간절함을 깨달았는데,
마음과 달리 건강은 전혀 따라주지 않았다.
불행히도 열흘간의 입원 후에
몸이 많이 망가졌기에 바로 이식할 순 없었다.
간수치는 계속 오르내리고,
15년 째 앓고 있던 갑상선 항진증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폐에 물이 찬 흉수도 다 빠지지 않았기에
당장 임신을 할 몸이 아니라 병원에서도
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몸은 나아져 가는데 오히려
조급해지고 불안해졌다.
이러다 영영 시도조차 하지 못할까봐...
그러나 언제까지 울상만
짓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다니던 병원에선
갑상선을 현상유지 이외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걸로는 아이를 갖기엔
많은 부담이있었기에 여러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더 큰 대학병원으로 옮겨겼다.
신기하게도 같은 증상에,
같은 수치였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다.
다행히 부작용이 심하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기존의 약의 용량을 줄여
수치정상화와 임신준비를 해보기로했다.
덩달아 올랐던 간수치도,
갑상선 약의 부작용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병원을 옮기면서
그렇게 간과 갑상선에 대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퇴원을 하고도 흉수의 경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입원했던 산부인과에 외래를 다녔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흉수가 빠졌고,
붓기도 이전과 달리 많이 빠졌음을 확인했다.
그때 나는 오로지 하나만 바라봤던 것 같다.
'건강을 되찾아야한다.'
'무리하지 말자.'
쉴 수 있을 때 쉬고,
하던 운동들도 멈췄다.
가벼운 산책정도만 했고,
최대한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다행히 의료진의 건강하단 판단에
이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