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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신규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 후기

에버랜드 프로그램 후기

by 코니
에버랜드 신규 프로그램 -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이번 달 21일부터 시작된 에버랜드의 신규 체험 프로그램, 리버트레일 어드벤처에 다녀왔다!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수로 위에 설치된 길이 110m, 폭 3m의 부교를 따라 걸으며 야생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자, 코끼리, 기린 등 총 9종 30여 마리의 동물을 마주할 수 있으며, 동물 생태와 보전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의 차량 탑승형 어트렉션인, 사파리, 로스벨리와는 달리 도보로 이동하는 체험이기 때문에 보다 생생한 야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체험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며, 에버랜드 모바일 앱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요금은 평일 1만 원, 주말 및 공휴일 1만 5천 원이다.

현재는 모든 회차가 조기 매진된 상태이며, 취소표나 추가 회차 오픈을 노려야 참여가 가능하다.

(정보 출처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뉴스룸)


개인적으로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프로그램은 디즈니 애니멀 킹덤 어트랙션 중 하나인 Wildlife Express Train을 떠올리게 했다. 이 어트렉션은 기차를 타고 Pafiki's Planet Watch라는 센터로 이동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로, 이 어트렉션에서 운행되는 기차가 아주 옛날 것 같았다는 점에서 리버트레일 어드벤처와 유사하다고 느꼈다. 나도 구형 모델 사파리차를 탔을 때 향수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동하는 길과 센터에서 사육사(주키퍼)분들의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유사하게 느껴졌다. 디즈니월드의 이 어트랙션에서도 열차를 타고 가는 길에 코뿔소 우리에서 일하는 직원을 볼 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센터에서는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이 동물원 우리처럼 전시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탑승 후기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는 로스트밸리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어트랙션을 체험하려면 로스트밸리 입장 후, 내부 동선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로스트벨리 내부에서 안내 배너

초입에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를 안내하는 배너가 함께 배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별도 부스에서 확인하며, 확인이 끝나면 기념 배지도 함께 증정해 준다.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이동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구형 사파리 버스를 타고 간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탑승했던 구형 사파리 버스를 보니, 고향 친구를 만난 기분이어서 반가웠다.

디스커버리 센터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디스커버리 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리버트레일 어드벤처에서 만날 동물들에 대한 설명과 유의사항을 들은 뒤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디스커버리 센터 창밖으로는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코끼리 코식이가 보인다.

타우브릿지와 수로에서 본 기린,고니(백조),모형 악어(에버랜드 선배님)

디스커버리 센터에서의 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하는 길에서도 몇몇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지만 중간에 계단이 있는 구간이 있어
초반 이동 중에는 사진 촬영을 잠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같은 장소를 더 여유롭게 다시 지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눈으로만 담고, 나중에 천천히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동물은 기린이다. 기린은 볼 때마다 영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탐험대장님이 에버랜드 기린친구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수로를 따라 걸어가면 사자와 아프리카 거위, 그리고 소(이름을 까먹었다..)를 볼 수 있다.

코끼리와 하이에나

코끼리와 하이에나를 관찰하는 것으로 모험이 끝난다.


개인적인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후기

사파리 차량과 로스트벨리 차량이 동시에 보이는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개인적으로는 나는 에버랜드의 엄청난 팬이다. 그래서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그 어딘가에 자리한 곳에 와봤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꼈다.(사랑해요 에버랜드)

하지만 팬이 아닌, 일반 방문객들도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려웠다.

생각보다 동물들을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는 범위는 크지 않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사파리월드나 로스트벨리와 확실하게 차별될 정도의 경험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에 말한 디즈니 월드의 유사 어트랙션인 Wildlife Express Train은 센터에서 동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터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야외에는 돼지와 염소를 풀어놓은 공간이 있었고, 준비되어 있는 브러시로 털을 빗겨주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었다.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도 이처럼 추가적인 체험 콘텐츠가 더해진다면, 방문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 같다.

유료 프로그램인 만큼, 단가가 조금 더 올라가더라도 로스트밸리나 사파리월드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이 더 좋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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