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애견카페
우리집 막내 겨울이는 집에서는 내가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라는 생각으로 심지어 높다고 생각하는 쇼파 위까지 쫓아올라올 정도로 활발한 강아지입니다.
하지만 딱 한 군데만 가면 높게 올렸던 꼬리를 저기 땅바닥 지하까지 내리는데,, 그곳은 바로 '애견카페'입니다. 겨울이가 한번도 짖지 못하고 구석에 몰리는 것은 처음본 듯하다. 아무래도 집에서 다른 강아지가 없이 혼자 지내다보니 사회성이 부족해서 자신과 다른 강아지들을 볼 때 낯설음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평소에는 밖에 나가면 자기가 걷기 싫거나 힘들지 않으면 거의 안아달라고 하지 않는데,, 이곳만 오면 바로 안아달라고 바로 다리 밑에 숨어든다. 역설적이게도 그 모습이 꽤나 귀엽게 보인다.. ㅋㅋ
다른 친구 강아지들이 같이 놀자고 찾아오면 움츠려들어 구석이 숨어 있다. 괜히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찔린다. 강아지들은 같이 사는 사람의 모습을 따라간다 하는데,, 나도 종종 낯선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아무것도 잘못한 거 없는데 움츠려 드는 편인 것 같다.
'겨울아, 같이 낯선 것에 움츠려 들지 말고 적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