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영어책 읽기의 시작

꾸준히...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비법

by 피크히나

영어책을 읽어주는 게 좋구나.

영어 영상을 보는 게 중요하구나.

영어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구나.

화상영어도 있네.


그런데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너무 어렵다면!


1. 하루 일과에 아예 영어영상과 영어책을 넣자

2. 영어책 100권 읽기 등 단기 목표와 강화 사용

3.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놓기




하루 일과에 영어를 넣어주세요



식탁에서 아침식사 기다리면서 ort3권 듣고 따라 읽기

유치원 갈 준비 하면서 영어노래 듣기

유치원 다녀와서 엄마 저녁준비 시간에 영어영상 보기

자기 전 영어책 10분 읽어주기


위의 예시는 영어책 읽어주기 초반에 제가 실천했던 것입니다. 점차 책이 많아지고 두꺼워지는 것은 물론 시간도 늘어났지만 기본적으로 언제 영어책을 만나는지 일과에 녹아들게 했습니다. 영상을 보는 것은 아이가 먼저 이야기할 정도로 기다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챙기지 않아도 되었지만 영어책은 달랐습니다.


새로운 책을 꺼낼 때 외에는 먼저 읽자고 이야기를 해야 했고, 같이 앉아서 읽어주어야 했습니다. 아이가 읽는 동안에 옆에서 잘한다고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 역시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너무 많았기에 영어책까지 챙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너무 좋은 시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꼭 하는 일과 결합해서 일과에 넣었습니다. 식사나 등원, 잠자기 등 잊지 않을 만한 일들과 함께 혹은 앞, 뒤에 붙여서 기억하기 쉽게 했습니다.



단기 목표와 시각적인 강화를 적절하게 사용해 주세요



매일 그림책 3권 읽고 스티커 붙이기

다 읽은 그림책 책장 옆에 쌓아서 키와 비교하기

바구니 안에 있는 책 빼면서 읽기

책 읽고 스티커 모아서 20 나무 채우기


아이가 어릴수록 단기목표가 좋습니다. 영어책을 듣고 읽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느끼기에는 추상적이며 먼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눈에 보이는 확실한 목표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쉽고 간단한 걸로 습관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면 좋습니다. 성취감을 느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실하게 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후에 조금씩 도전해 볼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제공하는 게 좋습니다. 과제도 이전의 습관만 놓치지 않고 이어서 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합니다. 너무 커다란 목표가 아이를 짓눌러서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목표를 수정하는 게 맞습니다. 어릴수록 처음일수록 과제는 쉽고 만만한 양이 좋습니다.


위의 예시 중 아이와 읽은 책을 책장옆에 모아서 높이 쌓아본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건 책을 한 두 번 보고 나서 이미 읽은 책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책이 더 없으니 시큰둥하는 아이를 데리고 반복해서 읽게 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은 책을 높이 쌓아 올려서 시각적인 성취를 주었습니다. 이후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자랑스럽게 높아진 책 산 옆에서 사진을 여러 장 남겼습니다.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놓아주세요


잘 보인다는 것은 눈에 잘 보이는 곳이란 의미와 함께 눈에 잘 띄도록 해야 한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아이의 손에 잘 닿는 곳

아이 눈높이에 맞는 곳

아이가 자주 머물고 시간을 보내는 곳


에 책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키를 고려해서 시선을 유추한 후에 책을 놓아두면 좋습니다. 편하게 잘 볼 수 있도록 바구니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책이 너무 빽빽해서 꺼내기 힘들다면 조금만 힘을 주어도 책을 뽑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책장에서 책의 위치 이동시키기

책 표지가 보이게 전시하기

책을 바닥에 깔아놓기

소파 위에 책 올려놓기


등을 통해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일 똑같이 잘 정돈된 책은 아이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벽과 같이 항상 그 자리에 있던 배경이 되면 곤란합니다. 같은 책도 책장에 놓는 위치가 달라지면 아이가 변화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창고에 책을 반정도 넣어두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또, 제목만 보이는 것보다 그림으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표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장에 표지가 보이도록 올려놓거나 바닥에 두어서 관심을 끄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꾸준히

가 제일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쉽게 꾸준히 해 나간다면 아이가 영어책을 엄마에게 읽어주는 날이 곧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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