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영어책 읽기의 시작

영어로 말하고 싶어요! 화상영어 진행기

by 피크히나
엄마, 영어로 말하고 싶어요


어느 날 아이의 뜬금없는 주문에 계획을 앞당겼습니다.


듣기 -> 읽기 -> 말하기 -> 쓰기

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하나씩 더해지는 것처럼 겹쳐지게 되었습니다.

듣기 -> 듣기, 읽기 -> 듣기, 읽기, 말하기


사실, 말하기는 책 읽기가 어느 정도 수월해지면 시작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요구를 먼저 하니 급하게 회화가 가능한 루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영어캠프나 유학 등은 고려하지 않았기에 제외하고 영어학원/ 전화영어/ 화상영어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세 가지 방법을 설명하니 직접 외국인이랑 말을 하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며 학원은 탈락시켰습니다. 그럼 남은 건 전화영어와 화상영어.


전화영어는 영어신문을 교제처럼 사용하는 업체와 필리핀 튜터를 보유한 업체 이렇게 두 곳

화상영어는 영어책 중심의 업체, 구에서 운영하는 업체, 그리고 캠블리

다섯 곳의 시범수업을 예약했습니다.


다섯 번의 수업을 모두 경험한 후 아이는 전화는 답답하기에 화상으로 하고 싶으며 필리핀 튜터가 아닌 미국 튜터가 있는 곳이 좋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내심 영어신문을 보게 하고 싶었기에 은연중에 권해보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정말 회화에 집중한 화상영어를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3학년. 챕터북을 읽을 때였습니다.



캠블리 키즈


주당 몇 회 수업을 정하면 직접 튜터와 수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정말 많은 튜터가 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드는 튜터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 튜터가 인기튜터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잡는 게 정말 어렵기도 합니다.


튜터 정하는 팁!

1. 우선 아이가 선호하는 발음이 영국식인지 미국식인지 확인합니다.

2. 튜터의 출신국가 혹은 발음, 일정점수 이상의 조건 등을 넣고 검색합니다.

3. 수업 가능시간대를 운영하는 튜터 중 마음에 드는 튜터의 자기소개를 들어봅니다. 분위기나 발음이 또렷한지 소리 연결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4. 우선 한 번의 수업을 해 보고 아이의 의사를 묻습니다.


* 처음에는 수업 가능시간대에 맞춰서 다양한 튜터의 수업을 잡아보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필요합니다. 한 3주는 자리를 잡아가는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다양한 수업을 해보세요.

* 고정 시간대에 고정 선생님과 수업하길 원하면 다른 업체를 추천합니다.




튜터를 정하면서 노쇼를 당하기도 하고, 성의 없는 튜터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일정 점수 이상의 후기를 가진 튜터라면 기본은 합니다. 단, 아이가 더 선호하는 튜터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 튜터를 만난다면 튜터가 열어놓은 세션을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튜터에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계속 수업을 하고 싶은데 고정 시간이 되는지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따로 예약 세션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첫째는 3년 넘게 두 명의 튜터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화상영어를 놓지 못하게 시간이 없고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 가져간 것도 튜터와의 인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 2회를 하다가 중간에 욕심을 내서 주 5회를 하기도 했는데 예약이 힘들어서 다시 주 2회로 수정했습니다.


둘째는 아직 1학년이기에 화상영어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누나가 하는 것을 보고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온라인상의 사람과 30분을 대화하는 게 쉽지 않은데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우선 3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어려워 보였는데 조금 활발하고 반응이 좋은 튜터를 선택해서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1. 챕터북 정도는 혼자 읽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지만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알파벳 수준에서도 수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나 배운다기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2. 키즈에서 시작해서 고학년이 되면 캠블리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 수업 단가가 다릅니다)

3. 할인율이 큰 세일기간에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번에 일 년 단위를 결제해야 저렴한데 중간에 횟수나 가격을 변동하지 않으면 처음 결제 금액으로 매년 갱신할 수 있습니다.)

4. 수준 높은 수업보다는 일상회화 혹은 영어와 친해지는 정도를 기대해야 실망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화상영어는 필수는 아닙니다.

듣고 읽은 아이가 말하기를 하고 싶다고 할 때 가장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인 건 맞습니다.

아이에게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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