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단순이 최선일 때가 있다.

by 김단발


뭐 잘 모르겠고, 머릿속 복잡하고, 그러다가 못난이 모드가 발동될 때가 있다. 못난이 모드는 자가발전하기 때문에 멈추는 게 최선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뭘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멈춰야 할지도 모를 때가 있다.


그러면 프로크리에이트를 켜.

그리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뭘 그려.

하다 보면 뭘 잘 모르겠는데 그냥 막 하게 돼.

그러다가 까먹어.

왜 복잡한지. 뭘 모르겠는지.


무상무념으로 막 칠해.

그러다가 뿌듯해.


이래서 단순이 최선일 때가 있다.

색칠공부는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졌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밤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