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상습 절도범 이슈가 발생했다.
방금 전 청소 알바 분으로부터 물품 도난 비보를 받았는데, 평온한 줄 알았던 우리 매장에 상습 절도범이라니..
도난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로스 비용은 감수하려 했다. 그러나 그 정도가 꽤 심각한 듯하여 절도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듯하다.
무인매장에 상습 절도범이 발생했다. 조금 전 무인 매장 알바 분으로부터 받은 비보의 당근 톡. 가게를 청소하시는데 중학생 애들이 와서 갑자기 분실이 많이 되는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자기 또래 애들이 이 매장에 와서 계산 안 하고 그냥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우리 매장은 훔쳐 가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소수일 수 있지만 상습적으로 절도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절도는 전염인지라 그냥 놔두면 절도범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알바분의 당근 톡을 보고는 CCTV를 돌려보았다. 절도범을 잡으려던 건 아니고 아이들이 어떠한 말을 했는지 다시 들어보기 위함.
CCTV를 확인해 보니 중학생 남자아이 두 명이 무인 매장에 들어와서 갑자기 청소하던 알바분에게 물어보았더라.
"친구들이 여기서 몰래 가져갔다고 이야기한 거 들었어요"
친구들이 이 매장에서 몰래 가져갔다고 이야기 한 걸 들었다고 한다. 알바분이 센스 있게 CCTV 영상을 경찰에 넘겨잡는다고 해주셨더라.
어쨌든 제보자 아이들 덕분에 무인 매장에 상습 절도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되어서 다행이긴 한데.. 뭔가 씁쓸한 기분.
신기하게도 요렇게 생긴 아이들은 절도와 거리가 먼 듯하다. 번듯하게 생긴 모습을 보며 나중에 청담이도 이렇게 크려나 싶었다. 어쨌든 이제 무인 매장 상습범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CCTV를 들여다보며 범인을 잡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모든 영상을 확인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 효율적으로 범행을 막을만한 무언가가 필요한데.. 경고성 문구나 도난 장면을 대자보처럼 붙일지 고민이 된다.
요즘따라 무인매장 수익률이 살짝 낮아진 느낌이던데.. 설마 도난 사건 때문인가? 도난 맛집이 될 수는 없기에 조만간 조치를 취하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