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 Germantown, TN

1차 미국유학

by 허지현

미국 남부에는 평행사변형처럼 생긴 테네시 주가 있는데, 그 안에서도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저먼 타운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 그대로 1841년 독일 이민자들이 설립한 마을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가 살던 곳은 작은 아파트 단지였는데, 말이 아파트지 사실 3층짜리의 큰 주택을 여러 세대로 쪼개어 놓은 형태였다.


아파트 내부에는 전체적으로 폴리 소재의 복실복실한 카페트가 깔린 형태였다. 구조적으로는 거실, 부엌 외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놓인 세탁실, 화장실이 딸린 큰 방, 작은 방, 메인 화장실과 작은 창고 한 두 개가 있었다. 해외에서 사는 만큼 당연히 화려한 가구 등은 없었지만 그래도 식탁, 작은 TV, 초록색 소파, 매트리스, 책상 등의 기초적인 가구들은 겸비되어 있었다.


아파트 자체는 3층짜리였지만 단지 수는 꽤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단지 안으로 산책도 다니고 자전거도 타고 다녔지만 역시 미국 답게 차 없이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한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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