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학생이 될 무렵, 우리 가족은 새로운 동네에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교복을 입게 되며 입시의 물결에 올라탄 느낌이 들어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부모님의 학업에 대한 기대만큼 마찰도 더 잦아졌고, 그 스트레스도 더욱 커졌었다. 그 때문인지 능력 부족인지 성적은 점차 안 좋아졌었다.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였을까, 딱히 공부가 싫어서 수업을 안 듣거나 놀기만 했던 기억은 없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중학교 입학 당시에는 이제 오랫동안 이런 생활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좋은 기회로 중학교 3학년 때는 미국에 2차 유학을 가게 되었었다. 아무튼 중학교 2학년까지의 2년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며 이전보다는 조금 더 삶의 딱딱한 부분에 적응해 나간 시기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