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 장롱에 숨기

초등학교

by 허지현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이전부터 아늑한 곳을 참 좋아한다. 어딘가 어두침침하고 포근한 곳에서 오는 고요함과 차분함이 안정감을 줘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때는 내 방이 있음에도 때때로 안쪽 옷장에 숨어있기도 했다. 산소가 부족해지고 더워지지만 않았다면 몇 시간이고 그 안에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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