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G 반점은 은행사거리에 있는 G상가 2층에 있는 중국집이다. 어려서부터 우리 가족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다. 가게 앞에는 자주색의 배달 가방들이 쌓여 있었고, 빨간 간판 안의 가게로 들어가면 절반은 좌식, 나머지는 입식으로 나뉘어 있었다. 고급진 중국집이라기보단 동네에 하나씩은 있던 평범한 곳이었다. 저렴한 만큼 짜장면의 국물도 묽었지만 그 나름의 맛이 있었다. 드넓은 메뉴판 아래에서 나는 보통 볶짜면을 먹곤 했다. 볶음밥, 짜장면이 반반씩 나오는 데다 서비스로 짬뽕 국물까지 주는 메뉴라서 미니 세트 같은 느낌이 있었다. 특히 요새처럼 조립식 짜장면이 넘처나는 요즘, 이렇게 동네에 하나씩 자리를 지키던 중국집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참고로 G 반점은 아직도 건재하다. 조만간 찾아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