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대형마트의 전성기를 보면서 자란 나는 그 웅장함이 가끔 생각나곤 한다. 2000년대 초반 때부터 우리 가족도 대형마트에 종종 장을 보러 가고는 했었는데, 이때만 해도 우리가 가던 매장은 까르푸였다. 이곳은 까르푸가 국내에서 철수할 때쯤 홈에버로 명칭이 바뀌었다가 나중에는 홈플러스로 최종 안착했다. 지금도 그 자리에서 굳건히 동네 상권을 지키고 있다.
시식코너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고, 정말 옛날에는 대형 마트 자체적으로 얼마 이상을 구매하면 경품을 추첨해서 주기도 했었다. 한 번은 내가 제비 뽑기를 해서 2등 상품으로 대형 스파이더맨 튜브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상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여서 실사 스파이더맨이 프린팅 된 일자 형태였다.
문방구에서 구매하던 장난감도 마트에서 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늘 방문할 때마다 구경을 가고는 했다. 레고 바이오니클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도 여기서 구매를 했었다. 이 중에서 바위를 사용하는 캐릭터(지금 찾아보니 "포하투"라고 한다)를 구매했을 때 급한 마음에 차 안에서 조립을 하다가 차가 덜컹거리면서 차 안에서 바위 부품을 잃어버리기도 했었다.
주말 대형마트의 그 시끌벅적함과 새로운 물건들이 예쁘게 일렬로 진열된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