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요즘은 크록스를 실내화로 신던데, 20년 전 초등학교 실내화는 얇은 고무창을 가진 흰색 단화였다. 우리 또래들은 탑블레이드나 다른 캐릭터가 그려진 실내화 가방을 한 손에 들고 쫄래쫄래 학교를 등하교했었다.
사실 크게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으나, 딱 한 번 그렇게 느낀 적이 있다. 학교 신발장에서 누군가 내 신발을 숨겨놓아 어쩔 수 없이 실내화만 신고 집까지 걸어갔었을 때다. 괜히 실내용이 아니었나 보다. 아무튼 사정이 들은 어머니와 함께 신발을 찾기 위해 함께 학교에 갔었다. 정작 신발을 찾았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저 실내화를 신고 집에 와서 쓸 때 아팠던 기억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