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우리가 살던 빌라 단지는 규모가 꽤 컸었는데, 가장 안쪽 동으로 들어가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 농구대가 하나 있었다. 특별히 좋은 시설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모여 놀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사촌형과 더불어 종종 같이 놀던 4남매의 형과 동갑내기와 주로 같이 농구를 했었다. 경기나 룰을 모를 때라 정식 1:1 매치보다는 기본적인 트래블링 등의 규칙만을 지키고 마구잡이로 공을 가지고 놀았었다.
잘하지는 않아도, 저녁 햇빛이 기울어갈 즈음 공을 바닥에 튕기는 소리와 땀에 젖은 채로 숨을 헐떡거리며 웃던 그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