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미라

1차 미국유학

by 허지현

테네시의 어느 대학교 박물관이었는지 정확한 기관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에서 미라 전시가 열렸던 적이 있었다. 실제 이집트에서 가져온 미라가 전시되어 있었고, 사람의 시신이 둘둘 감겨 누워 있는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보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미라를 보존하기 위해 전시실 내부는 냉방을 강하게 틀어 두었는데, 그 때문에 주변 공기가 매우 차갑고 서늘했다. 온도까지 낮아서 전시장 안 전체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고, 그런 환경 속에서 미라를 보고 있자니 어딘가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3-04 미국학교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