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미국은 내가 보기에 전반적으로 이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였고, 실제로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같은 시기가 되면 집 장식에 힘을 쏟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 문화를 전달받았다.
특히 학교에서는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일정한 나이가 지난 아이들이 집에서 과자를 이쁘게 포장해오거나 기성품 간식에 편지 등을 손수 준비해서 반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문화가 있었다. 가까운 주변의 친구 몇 명에게 주는 애들도 있었으나 다수는 반 전체 인원에게 개별로 나눠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그냥 주면 받고 넘어가는 정도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