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미시시피 쪽에는 엘비스 박물관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미시시피라고 하면 허클베리 핀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던 때였기 때문에, 엘비스가 이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이 조금 의외로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나름 엘비스를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따라 우리는 엘비스의 박물관에서 그의 생애와 관련된 전시를 구경했었다. 박물관 안에는 엘비스의 음악 활동과 삶을 소개하는 전시들이 있었고, 어머니는 그곳에서 기념품으로 엘비스 벽걸이 시계를 하나 구입하셨다.
그 엘비스 시계는 엘비스의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시계였다. 가슴 부분에는 시곗바늘이 달려 있었고, 하반신은 괘종시계처럼 좌우로 골반을 흔들며 움직이는 형태였다. 그 시계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한동안 우리 집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지만, 한때 집 안에 걸려 있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