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학교에서 한 번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50개 주를 대표하는 퍼레이드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학년별로, 반별로, 한 주 씩 맡아서 의상과 소품을 준비했어야 했다. 각자 담당한 주를 맡아 어떤 콘셉트로 퍼레이드에 참여할 것인지 의논하기도 했다. 내가 정확히 어떤 주를 맡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카우보이 역할을 맡게 됐었고 다른 주를 맡았던 동생은 포카혼타스 같은 인디언으로 분장했었다.
나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목에 목수건을 하고, 버펄로 체크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부츠까지 신었었다. 로프를 빙글빙글 돌리며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 차도를 따라 행진했다. 내가 신었던 부츠는 TJ 맥스에서 샀던 건데, 막상 신어 보니 발이 너무 아파서 결국 한 번 신고 나서 반품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