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우리와 친하게 지냈던 사 남매 중 막내 C군은 아직 서너 살 정도로 아직 우리와 놀기에는 꽤나 어렸었다. 그래서인지 우리와 함께 놀기보다는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일이 잦았다. 이와 관련된 해프닝이 하나 있는데, 우리와 같은 빌라에 살던 자매네 집에 세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 날이었다.
그때 해찬이는 그 집의 자매들의 인형 2개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큰 인형과 작은 인형을 번갈아 보더니 작은 인형을 집어 들고는 “에잉, 쯧쯧” 같은 소리를 내며 휙 집어던졌다. 어린아이가 마치 귀중한 보석이나 물건을 솎아내듯이 감정평가하는 장면이 왠지 너무나도 우스워 유독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