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우리 집에 한 달인지 두 달인지, 잠시 홈스테이를 하던 누나가 있었다. 인근에서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던 사람이었고, 조용하고 적당히 예쁘장한 아가씨였다. 대학생답게 불건강한 팝 타르트 같은 미국 과자를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또 영화 DVD를 빌려와 우리와 몇 번 같이 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누나가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다른 분과 통화하면서 누나에 대해 무심코 말을 잘못 꺼냈고, 그걸 들은 누나가 굉장히 기분이 상해 바로 방을 빼게 됐던 일이 있었다. 직접 내용을 들은 것은 아니라 어떤 얘기였는지 몰랐지만, 나는 상냥했던 누나가 바로 이사를 가버려 적잖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