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이때가 내가 네이버 웹툰을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였다. 다음도 보기는 했었으나 네이버를 더 많이 사용하던 터라, 웹툰도 자연스럽게 네이버 쪽으로 보게 됐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웹툰의 양이 많지는 않았고, 즐겨 보던 작품들도 비교적 한정돼 있었다.
기억나는 작품으로는 「골방환상곡」, 「날아라 사는 이야기」, 「마음의 소리」, 「정글고」가 있었고, 그 외에도 「트라우마」, 「까뱅이」, 「정열맨」, 「와라! 편의점」 같은 만화들이 대표적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 네이버 웹툰은 정말로 ‘만화만 보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온라인으로 만화를 본다는 개념 자체가 아직 완전히 정착되기 전이라, 지금처럼 모든 컷이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형식이 아니라 종이 만화책처럼 컷이 나뉘어 있거나, 한 컷이 한 장의 이미지로 구성된 경우도 많았다.
쿠키를 구워서 본다든지, 연재가 끝나면 유료로 전환되는 구조도 없었고, 이미지도 자유롭게 저장해서 볼 수 있었다. 웹툰을 처음 접했던 시기이자, 웹툰이라는 형식이 막 자리 잡기 시작하던 때라서 가끔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