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학교 때는 쉬는 시간마다 애들끼리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 왜 그렇게 10분 남짓한 쉬는 시간 동안 가만히 있질 못하고 계속 뛰어다녔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그냥 기운이 넘쳤던 것 같다. 지금은 퇴근하면 바로 눕기 바쁜데, 그때만 해도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닐 힘이 있었다.
운동을 따로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래도 꽤 빠른 편이어서 애들이 쉽게 잡지 못했다. 복도에서 복도로 질주하고, 한쪽에 있던 램프를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하고, 교실 안에서도 뛰어다녔다. 애들이 한꺼번에 뛰어다니니까 먼지가 확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때는 그런 게 전혀 문제 되지 않을 만큼 다들 팔팔했다.
진짜로 빠른 애가 딱 한 명 있었는데, 걔 말고는 아무도 나를 못 잡았던 것 같다. 쉬는 시간마다 필통 들고 뛰어다니고, 그런 일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