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허도령
Mar 04. 2022
고요에게
옛날 자작시, 스물하나
고요, 네가 좋다
부르면 뒤도 안 보고 사라지는 너는
누구보다 진실한 모습으로 나를 본다
고요, 네가 좋다
너는 어느새 내 귀를 자르고
야윈 손가락으로 숨조차 멎게 한다
나의 가슴이 뛰면
너는 그 손으로 내 갈비뼈를 비집고
그 거슬리는 소리를 움켜쥐어다오
나의 소리는 온전히 너의 것
이 굉음이 울리는 곳에서
나
는
아무도 모르는 너를 나지막이 부른다
keyword
고요
시
창작
허도령
소속
직업
회사원
조금은 삐딱하고 많이 이상한 사람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구독자
26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블랙홀
어른이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