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 AMC 영화관

2차 미국유학

by 허지현

오렌지 카운티라는 번화가 상업시설 구역에는 이런저런 가게나 시설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AMC라는 영화관이었다. 보통 영화를 본다고 하면 거의 거기서 봤던 것 같다. 다만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1년 정도 지내는 동안 네다섯 편 정도는 보지 않았을까 싶다.


한 번은 E형이랑 같이 갔던 기억이 있다. 영화관 구조는, 들어가자마자 안쪽에 오락기나 이런 시설들이 좀 있고, 입구에서 티켓 검표원이 티켓을 확인한 다음에 안으로 들여보내주는 방식이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각 상영관 앞에는 따로 점원이 없어서 그냥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미국은 좌석 지정이 없이 그냥 들어간 순서대로 빈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화장실 갔다가 몰래 다른 관에 들어가서 다른 영화를 볼 수도 있었다. 딱 한번 그랬던 적이 있는데, 영화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그다음에 다른 영화 두 편을 중간에 들어가서 이어서 봤던 적도 있었다. 제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Touch the Furry Wall 이라며 노래를 부르는 코미디 영화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6-04 R형 야동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