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B상가와 인근 식당

고등학교

by 허지현

야간자율학습을 하기 전, 우리들은 저녁을 학교 식당에서 먹기도 했지만, 밖에서 해결하고 오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 학교 주변 역 주변에 돈가스집이 잠시 있었는데, 그곳을 좋아해서 몇 번 갔던 기억이 있다. 다만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나중에는 없어졌다. 아이러브 피자라는 곳도 있었는데, 피자스쿨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았지만, 그곳도 지금은 없어졌다.


학교에서 역 반대편 쪽으로 올라가면 여러 식당과 가게들이 밀집된 B상가라는 건물이 있었다. 지하 1층에는 대형마트와 동네 마트가 함께 있었고, 그 옆으로는 분식집이나 백반집, 부대찌개나 내장탕 같은 메뉴를 파는 소규모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다. 대부분 바 형태로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그리고 비교적 저렴하게 밥을 먹기 좋은 곳이었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다.


그중 한 분식집은 베트남계나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외국인 아주머니를 점원으로 고용하고 있었는데, 한국말이 조금 어눌했고 서비스도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한 번은 예전에 500원을 덜 받았다면서 추가로 돈을 더 받아 간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무례하고 어이가 없는 일로 남아 있다.


중국집도 하나 있었는데, 우리가 자주 가기보다는 선생님들이 재학생들에게 뭔가 보상 개념으로 밥을 사주거나 졸업생들이 학교에 다시 찾아왔을 때 밥을 비교적 싸게 사주기 위해 단체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B상가 1층에는 빵집이나 문방구, 동네 아주머니들이 옷을 사러 가는 작은 매장들이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식당들이 있었다. 피노키오 냉면 같은 곳이나, 비슷한 종류의 분식집·식당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주로 지하 1층을 이용했다.


상가 건너편에는 GS마트, 정확히는 GS프레시 같은 대형 마트가 생겼었는데, 그 안에는 롯데리아도 있었다. 간단하게 식사를 때울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2학년이나 3학년 때는 그쪽도 꽤 자주 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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