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는 압구정에 있던 E 어학원에 다녔었다. 여름방학 동안 시간을 내서 한 달 정도 꽤 열심히 다녔고, 그 기간에 점수도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 학원 선생님들이나 조교들은 전반적으로 짓궂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원생들에게 애정이 있었고,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다. 나는 특히 영어 단어 외우는 걸 너무 싫어했고 잘 안 됐어서, 수업이 끝난 뒤에 남아서 재시험을 보거나 하는 일이 잦았다.
학원 수업 전후로 압구정 거리를 둘러보거나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때는 의류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크게 흥미를 못 느꼈다.
그러다가 마지막 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맞았고, 그걸로 토익 시험은 당당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