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S 면접학원 친구들

고등학교

by 허지현

S학원에서 어울렸던 친구들도 꽤 있었다. 이 학원에는 나처럼 유학경험이 있거나 해외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대다수였다. 학교마다는 달랐으나 5년 이내 유학 경험자들은 나처럼 영어특기자 전형을 준비했으며, 그 이상 거주한 친구들은 재외국민 전형을 준비했었다.


지금도 아주 친하게 지내는 J군도 여기서 만났고, 몇 년간 연락하다 지금은 그냥 멀어지게 된 서울대에 합격한 SY와 연세대에 갔던 어떤 형도 이 시기에는 잘 어울렸었다. 이외에도 몇 명 더 있었으나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 딱히 어떤 사건으로 멀어지니 것이 아니라 그때는 나름대로 친하게 지냈었는데, 각자 인생을 살다 보니 눈치를 챘을 때는 이미 좀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대학교 초반 때까지는 면에 몇 번은 만났던 것 같다. 그래도 SY는 대학교 이후에도 몇 년간 관계를 이어나갔었다. 특히 첫 취업 때 먼저 취직한 SY로부터 도움을 좀 받았었다. 에너지학과를 다녀 그쪽 지식이 풍부하고 어릴 적 병원 기록이 있어 군대를 면제받았기에 먼저 회사를 준비하고 다녔던 그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었다. 지금은 나나 그나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다.


그 외에도 친하게 지낸 여자애들도 세 명 정도 있었는데, 한 명은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누나였고, 한 명은 나랑 같은 빠른 년생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 한 명은 나와 동갑이었던 것 같다. 이들은 전부 생물 쪽 분야를 공부하던 애들이었고 결국 다 같이 건국대 유사한 학과에 입학하였다. 나는 멀어졌으나 자기들끼리는 친하게 계속 지낸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속상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차라리 자기들끼리라도 잘 지낸 것이 잘 되었다 싶다.


빠른 년생 친구는 수수하게 생기고 착한 친구로 내가 몰래 좋아했으나 딱히 아무 말도 없지 지냈었고, 동갑인 한 명은 예쁘장한 고양이상 얼굴이었는데 담배를 피웠다. 그걸 처음 봤을 때는 꽤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 무리랑은 비교적 친하게 지냈고, 다른 학원 친구들 몇 명을 끼워서 다섯 명에서 여섯 명 정도가 모여서 근처 카페에 가서 자습을 하거나, 같이 공부를 하기도 했다. 카페에도 몇 번 같이 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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