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가 대학교 초중반 시절까지도 우리 집은 명절이 되면 할머니 댁에 방문을 했었다. 명절이 되면 할머니는 돼지고기를 삶아 각종 나물과 전, 탕국을 직접 요리해 주셨다. 그때는 몰랐지만 대학교 시절이 할머니께서 손수 차려주시는 요리를 마지막으로 먹었던 때인 것 같다. 그 녹진한 탕국의 맛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아직 할머니는 건강히 계시지만 노인 보호 시설에 계시기 때문에 이제는 제사상 위에 올라가고 했던 그런 음식들과 두툼한 보쌈고기의 맛을 이제는 다시 먹을 순 없을 것이다. 그리 생각하니 그립고 아무 생각 없이 찍어둔 사진을 잘 보관했구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