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창작시 #34

by 시절청춘

<호흡곤란>

숨이 멎을 것만 같다.
제대로 숨을 못 쉬고 있다.
호흡하는 방법들을
잃어버린 듯 숨이 막힌다.

이 순간이 난 무섭다.
좀 전엔 숨을 쉬었었는데
쉽게 숨을 쉬었는데
왜 지금은 숨을 못 쉬는가.

아무리 허우적대고
발버둥을 치며 노력해도
여전히 난 짧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헐떡인다.

잊고 싶었던 그 기억
잊지 못하고 있던 그 순간
아련한 기억 속에는
사라지지 않는 두려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잊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일 뿐
반복되는 그날의 기억들..

왜 하필 지금 이 순간
그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그 무서운 기억으로
나는 또 스며들고 있었다

이제는 숨 쉴 수 있길
오늘도 간절히 원하지만
여전한 두려움 속에
난 계속 허우적대고 있다.

분명 조금씩 조금씩
억지로 숨을 쉬어보지만
너는 여전히 내게
숨을 참는 법만 알려준다.

숨을 제대로 못 쉬니
온몸에 힘이 저절로 빠져
발버둥도 칠 수 없어
서서히 가라앉는 나의 몸

결국에 나는 오늘도
너와 불편한 동행을 한 후,
다시 한번 씁쓸하게
일어서서 떠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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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자작 시의 부제 :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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