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譯 니체의 말을 읽은 후 내 생각
36. 시작하기에 시작된다.
우리 마음속에는 때때로, 아직 현실로 발현되지 않은 잠재력에 스스로 어둠의 베일을 드리우는 경향이 나타나곤 한다.
"정말로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것은 마치 타인의 꿈 이야기와 같을 뿐이야."
"특정 환경에 놓인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일 거야."와 같은 소극적인 내면의 목소리들은,
싹트기도 전에 우리의 의지를 꺾고, 행동이라는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스스로 구축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갇혀, 우리는 시도라는 값진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여 생각해 본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모든 결과는, 어쩌면 우리가 아직 용기를 내어 첫 번째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시작이라는 작은 행위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나 좌절의 순간들을 동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기울인 노력에 상응하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나의 경험 또한 그러했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분야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내게,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형태의 업무를 수행하라는 제안이 주어졌다.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었기에 솔직히 망설임과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결국 여러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거치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미숙한 솜씨로 어려움을 겪던 내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의 업무로 복귀하라는 강요가 있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분위기는 내가 곧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으로 가득했다.
며칠 후, 격앙된 어조의 책임자 앞에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책임자는 더 높은 직책의 관리자에게 "이 사람을 내보내시려면 저부터 먼저 내보내십시오."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 주었다.
나의 성실함과 숨겨진 역량을 믿어준 것이었다.
결국 나는 그 자리에 남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나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나의 위치와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만약 그 당시,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제안을 거절했거나, 복귀하라는 주변의 의견에 순응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예상치 못한 행운이나 바라던 목표 달성과 같은 특별한 결과를 희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운이 따르지 않으니, 노력해도 소용없을 거야."라며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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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정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다.
스스로 시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되듯이, 작은 용기를 내어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긍정적인 결말을 기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섣부른 단정적인 포기 대신,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열린 마음과 희망을 품고, 지금 바로 당신의 잠재력을 향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길 바란다.
시작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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