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 대신 함께 걷는 길
'쉽게 사는 삶'은 많은 이들이 가지는 궁금증이자 질문일 것이다.
단순히 금전적 풍요로움과 자유로운 선택이 진정한 '쉬운 삶'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물질적인 면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욕심이 없어 만족한다'는 표면적 생각 너머에 숨겨진 자신의 모습을 타인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것이다.
최근 개인주의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피해를 주더라도 개의치 않는 태도는 극단적 개인주의의 단적인 모습일 것이다.
과거 학교에서 공동체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을 가르치던 때와 달리, 요즘에는 일부 학부모들의 과도한 간섭과 반발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자기 자녀의 권리만을 절대 시 하는 일부 부모들의 왜곡된 생각은 결국 아이들이 사회와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은 기존의 규칙과 법은 무의미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나의 관점이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젊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당사자들은 부모의 지원이나 1인 창업과 같이 타인과의 교류가 적은 활동을 통해서도, 재정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굳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 없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인생을 쉽게, 그리고 안락하게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리 짓지 않고서는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 된다. 언제나 군중과 함께 있으면서 끝내 자신이라는 존재를 잊고 살아가면 된다.
<超譯 니체의 말 (p.67)>
오늘 니체의 글을 읽으며, 요즘의 급변하는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과거와 달리 '혼자서도 살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스스로 은둔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사회에서 상처를 겪고 은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왕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만큼, 안이한 삶보다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 또는 소속감을 통해 성장하는 삶이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내 아들은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 순진하여 혹여 이용당할까 걱정될 때도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와 관계 윤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안심한다.
내가 생각하는 '안이한 삶'이란 것은 결국 꿈과 희망 없이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 때로는 스트레스를 겪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정한 재미와 기쁨 또한 적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안이하고 쉽게 사는 삶'만을 추구하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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