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65
여름이 다가오면 올수록
찾게 되던 탄산음료
그 시원한 청량감에 빠져
집에서 많이 마시곤 했다
병에 든 탄산음료 한잔에
청량함과 시원함에
무더운 여름의 땀방울도
모두 사라지게 만들었다
차가운 지하수물속에다
담가놓고 먹었는데
마치 그 시원한 지하수는
얼음물 그 자체의 시원함
어느 날 나타난 얼음상자
그 속에는 커다랗게
얼어있는 얼음 한 조각이
여름 내내 우릴 지켜줬다
지금은 커다란 얼음덩이
살 필요가 없게 됐고
얼음마저 쉽게 만들지만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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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