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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어떤 하루

창작시 #66

by 시절청춘

<잠 못 드는 어떤 하루>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고민과 갈등의 시간
이번만큼은 고민 없이
잠을 자겠다고 다짐한다

굳건히 마음먹고 걷는
나의 당당한 발걸음
오늘은 무슨 일 있어도
반드시 이루고 말 것이다

언제나 참기만 했었던
인고의 시간 속에서
가벼운 아침의 발걸음
생각만 해도 행복한 느낌

드디어 시작된 대화 속
내 의지를 밝혔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천사
나에게는 이리도 독할까

아무리 설득을 해봐도
결국 오늘도 지고만
그렇게도 나를 힘들게
만들기를 바라는 것일까

결국 또다시 눈을 뜨고
맞이할 수밖에 없는
그 시간이 다시 시작된
오늘도 나는 눈물 흘린다

어쩌면 흑역사의 순간
함께하는 시간 동안
느껴지는 고통과 아픔
한치도 변화 없는 느낌들

짧은 시간일 뿐이지만
내게는 억 겹의 시간
움직임에 따라 전하는
기분 나쁘고 딱딱한 느낌

이렇게 끝을 내는구나
결국 잠 못 들 긴 했지만
그래도 쉽게 움직이니
그걸로 위안 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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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창작시의 부제 : 내시경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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