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63
고된 하루의 끝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날리려 하고 있다
일과 가정은 서로
별개의 공간이 되어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어
일 생각은 지운다
평상시와 다르게
조금 늦어진 귀가시간
뭔가가 낯설고 느껴져
한참을 헤매인다
이곳은 지정석도
날 위한 예매석도 없는
오로지 선착순으로만
존재하고 있구나
순간적인 착각은
나를 허탈하게 만들고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휴식을 위해서는
지금도 조금 늦었는데
배도 고파 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순간 보이는 그곳
마치 나를 유혹하는 듯
나를 보며 미소 짓는 듯
고민을 하게 한다
그래도 안되기에
조금 떨어진 곳을 향해
그곳에라도 지키려고
서서히 옮겨간다
집에 오는 그 길이
어쩌면 길게 느껴져도
지금은 어쩔 도리 없어
터벅터벅 걷는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은 일찍 움직여서
이런 고생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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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