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절약

돈, 그리고 나만의 소비

by 시절청춘

요즘 저는 돈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결혼 초기에는 신용불량자로 지내기도 했고, 아파트 분양으로 인해 대출도 많았습니다.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면서 겉보기에 대출이 사라졌고, 돈에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속에 욕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 차를 갖고 싶어 졌고, 명품에 대한 갈망도 생겼습니다. 마치 남의 돈이 제 돈인 양 착각한 것입니다.



젊은 시절 돈을 아끼며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원하기만 하면 아낌없이 지원하는, 일종의 호구 짓을 했던 거죠.


덕분에 제 손에 남는 돈은 늘 없었습니다.


돈이 조금 모이면 어김없이 집안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군 전역 때까지 관사에서 지내며, 퇴직금으로 저렴한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위안 삼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강제 휴직을 겪으며 집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갈 곳 없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니 집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출을 받아 제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돈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는 아닙니다.


단순히 절약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절약과 소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인색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아끼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명품을 사서 자랑할 때, 저는 제게 맞는 물건을 사는 것이 곧 진정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도 반드시 성수기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절약은 무조건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하고 쓰는 것, 바로 그것이 저를 지탱하는 진짜 힘입니다.


결국,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최고의 명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약은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곳에 제대로 사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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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