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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譯 니체의 말'을 읽은 내 생각

18. 호기심에 휘둘리지 마라

by 시절청춘

[018] 호기심에 휘둘리지 마라

"이건 뭐야?", "이건 왜 이렇게 해?"​

때로는 순수한 궁금증일 수 있지만, 묘하게 날카로운 질문들. 주변을 돌아보면 꼭 한두 명쯤 있다. 모든 일에 참견하고, 자기 기준에 맞춰 평가하고, 쉽게 단정 짓는 사람들. 좋게 포장하면 '해결사'일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습관적인 간섭일 뿐이다.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할 텐데.' ​
이 한마디에 담긴 오만함. 타인의 선택과 노력을 쉽게 폄하하는 그들의 시선은 불편하다. 물론,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서 조언을 건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선의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싶어 하는 욕망은 분명히 다르다. ​

호기심과 간섭의 경계는 참으로 모호하다. 배우려는 순수한 마음은 긍정적이지만, '왜?'라는 질문 뒤에 숨겨진 비판적인 시선은 상대를 지치게 한다. 자신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행위는, 호기심이라는 탈을 쓴 오지랖일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사람. 끊임없이 원인을 파헤치려는 그들의 집요함은 때로 불안해 보인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불필요한 호기심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 수 있다.

정말로 알아야 할 것,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호기심. 그것만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덧없는 호기심의 늪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삶.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인생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보고 들을 수 있을 만큼 오래도록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오늘의 문장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

그러니, 부디.. 불필요한 호기심은 접어두고, 나에게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기를.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위하여...



어쩌면 호기심이라는 이름의 오지랖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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