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여름과 전쟁
여름의 주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펄펄 끓는 대형 솥단지에서 열을 가득 품은 수증기와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 습도와 온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가만히 있어도 물줄기가 흐른다.
주방 안의 공기는 무겁고, 매일 같이 땀을 흘리며 싸우는 전쟁터와 같았다.
정복자 팀장은 다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자, 정신 차려! 그래야 산다고!"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가 이 뜨거운 공기를 뚫고 울려 퍼지며, 모두가 잠시 멈추고 그의 말을 들었다.
"대단한 열정이다, 여러분!"
팀장의 말에 모두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며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온은 여전히 더위에 약하다. 베트남에서 온 그는 뜨거운 기후에서 자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한국 더위는 감당하기 힘들어했다
"너무 더워요…" 다이언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한사랑 이모와 말자 이모, 그리고 김샛별까지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너무 덥다, 이건…" 한사랑 이모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말했다.
말자 이모도 “이 정도 더위는 처음이야…” 하며 힘없이 몸을 흔들었다.
김샛별은 가만히 숨을 고르며 속으로 ‘이게 끝이 아닐 텐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주방은 뜨거운 열기와 땀, 그리고 각자의 싸움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건 그냥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복자 팀장은 큰 목소리로 다시 한번 모두를 격려하며 말했다.
다들 힘내
그들은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며,
어느새 이 힘든 시간이 지나가기를
땀에 절은 채 퇴근하는 길,
우린 똑 다시 내일을 열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