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대나무숲길에서>
대나무숲길에 들어서니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
내 어깨를 스치고 지나간다
잠시 멈춰 서니
청량한 공기
시원한 느낌이
지친 내 마음을
가만히 안아준다
사람들이 지나간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그저 미소 지으며 걷는다
대나무도
그 미소에 화답하듯
스윙… 스윙…
바람 따라 춤을 춘다
여기저기
경쾌한 발자국 소리
서로 다른 얼굴
서로 다른 언어
하지만 이 길 위에서는
모두가 자유롭다
그들을 바라보다가
살며시 미소가
행복이란
참 단순한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의 웃는
얼굴만으로도
미소가 번진다
<아라시야마대나무숲길에서>